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업체인 미국 넷플릭스가 영화 개봉과 동시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기존 영화계의 관행을 깨면서 아카데미상 도전에 나섰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주 말 자체 제작한 첫 극장용 영화인 '비스트 오브 노 네이션'을 미국 내 31개 극장 개봉과 동시에 전 세계 50개국에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넷플릭스의 이러한 방식은 영화를 극장에서 상영하고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온라인에 배포하는 기존 영화계의 관행을 깬 것이다. WSJ는 '비스트 오브 노 네이션'이 뛰어난 작품성으로 지난달 베니스영화제와 토론토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아 내년 아카데미상 수상 가능성도 점쳐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미국 극장 업계는 넷플릭스의 관행 파괴에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WSJ에 따르면 패트릭 코로란 전미극장주협회 부대표는 "넷플릭스는 영화계의 암묵적 약속을 위반했다"며 "이 영화의 극장 개봉은 그저 홈비디오를 위한 홍보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미 극장 업계의 반대는 영화 상영 보이콧으로 이어져 '비스트 오브 노 네이션'은 넷플릭스가 전세를 낸 독립영화관에서만 상영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극장 개봉과 온라인을 넘나드는 실험을 앞으로도 이어갈 계획이다. WSJ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오는 12월에 미국 유명 코미디 배우 애덤 샌들러와 공동 제작한 '더 리디큘러스 식스'를 일반 극장이 아닌 자사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독점 개봉할 예정이다.
/이경운기자 cloud@sed.co.kr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주 말 자체 제작한 첫 극장용 영화인 '비스트 오브 노 네이션'을 미국 내 31개 극장 개봉과 동시에 전 세계 50개국에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넷플릭스의 이러한 방식은 영화를 극장에서 상영하고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온라인에 배포하는 기존 영화계의 관행을 깬 것이다. WSJ는 '비스트 오브 노 네이션'이 뛰어난 작품성으로 지난달 베니스영화제와 토론토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아 내년 아카데미상 수상 가능성도 점쳐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미국 극장 업계는 넷플릭스의 관행 파괴에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WSJ에 따르면 패트릭 코로란 전미극장주협회 부대표는 "넷플릭스는 영화계의 암묵적 약속을 위반했다"며 "이 영화의 극장 개봉은 그저 홈비디오를 위한 홍보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미 극장 업계의 반대는 영화 상영 보이콧으로 이어져 '비스트 오브 노 네이션'은 넷플릭스가 전세를 낸 독립영화관에서만 상영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극장 개봉과 온라인을 넘나드는 실험을 앞으로도 이어갈 계획이다. WSJ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오는 12월에 미국 유명 코미디 배우 애덤 샌들러와 공동 제작한 '더 리디큘러스 식스'를 일반 극장이 아닌 자사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독점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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