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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할머니, 내년에 2,500여명으로 늘어난다.

30일까지 제7기 652명 수료…문체부 “더 확대해 나갈 것”

이용두 한국국학진흥원장이 30일 ‘제7기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대표에게 수료증을 수여하고 있다.





2016년에는 2,500여명의 ‘이야기할머니’가 전국 유아교육기관에 파견된다. 올해 652명의 새로운 이야기할머니가 합류하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학진흥원과 함께 30일 오후 서울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제7기 수도·강원권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수료식’을 열었다. 이번 수료식에서는 수도·강원권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이야기할머니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고, 내년의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마음을 새롭게 다졌다.

‘제7기 이야기할머니’는 지난 4월에 5.7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7개월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이야기할머니들의 수료식은 지난 11월 11일 전라권에서 시작해 충청, 제주, 경남, 경북을 거쳐 이날 수도·강원권에서 마지막으로 진행됐다. 이번 수료식을 마친 652명의 이야기할머니들이 기존 이야기할머니들의 활동에 합류한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2,500여 명의 이야기할머니가 활동하게 된다. 이야기할머니들은 전국의 유아교육기관을 방문해 우리 아이들에게 재미있고 교훈이 되는 이야기를 통해 교육의 일익을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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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수료식을 마친 ‘제7기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수도·강원권 400여명이 머플러를 흔들며 자축하고 있다.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은 조·손간의 이해와 소통을 가능하게 했던 할머니들의 따뜻한 무릎 교육을 현대적으로 부활시킴으로써 유아들의 인성을 함양하고 어르신들에게는 사회 참여와 자아실현의 기회를 주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만 56세에서 70세까지의 할머니가 대상이다. 지난 2009년에 대구·경북에서 시범사업으로 시작됐으며 2012년에 전국 단위로 확대됐다. 현재 전국에서 1,905명의 할머니가 5,532곳의 유치원 등 유아교육기관에 파견돼 활동하고 있다.

원용기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이야기할머니 사업은 할머니들이 삶의 의미와 자긍심을 되찾게 해주고, 우리 아이들에게는 올바른 인성을 심어주는 매우 뜻깊은 사업으로 앞으로도 확대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최수문기자 chs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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