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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권해요, 꿈을 나눠요] <6> 농협중앙회

북러닝·전자도서관서 토론회까지… 온오프 독서경영 본보기

농협중앙회..독서토론회
농협중앙회 직원들이 서울 서대문 본사에 있는 사내도서관에서 북아리 독서토론회를 갖고 있다. /사진제공=농협중앙회


온라인 기반으로 오프라인 결합… 전국 직원에 일관된 독서경영 전파

월 2,000여명 북러닝 강의 수강

통신연수로 직무전문성 강화하고 웹 연계 독서토론회로 참여율 제고

임원 선정 도서, 서평 작성 장려도


농협중앙회의 독서경영은 온·오프라인에서 유기적으로 결합된 프로그램으로 움직인다. 농협의 온·오프 독서경영은 이 회사의 구조에서 비롯된다. 서울본사 뿐만 아니라 전국에 퍼져있는 직원들이 대상이기 때문이다. 중앙본부 및 16개 지역본부에 분산돼 있는 4,300여명 농협중앙회 임직원과 함께 4,500여개 사무소, 8만3,000여명의 단위 농축협에 대한 교육지원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일반적인 기업ㆍ기관들과 다른 접근 시스템이 필요한 이유다.

즉 온라인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방식을 연계했다고 볼 수 있다. 온라인 접근시스템은 크게 'NH농협지식채움', 'NH CEO BOOK', 그리고 '사내도서전자도서관'으로 구성돼 있다.

NH농협지식채움은 전체 독서 경영 프로그램 17개중 14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는 농협중앙회 독서경영의 핵심 온라인 접근시스템이다. NH CEO BOOK은 모바일웹으로 임원 독서경영을 지원하는 전용시스템이다. 사내도서 전자도서관은 농협중앙회 본관에 위치하고 있는 사내도서관에 대한 외부 접근시스템이다. 이런 3박자를 통해 전국에 분산돼 있는 농협중앙회 및 농축협에 일관된 독서경영을 유도하고 있는 셈이다.



사실 농협이 이같은 독서경영 시스템을 갖춘 것은 근년에 와서다. 신용과 경제사업 통합이 시작된 2013년부터 조직의 정체성과 통합 이미지 구축이 필요했고 이를 위한 핵심 수단으로 독서경영이 대두된 것이다. 그 이전까지만 해도 어느 다른 조직과 마찬가지로 농협에서도 그동안 '독서경영'이라는 것이 인사고과와 연계돼 있는 인정학습 채우기 관점에서 인식됐다. '독서경영'에 대한 내부 활동도 미비했다.

농협중앙회 측은 "지난 2013년부터는 독서경영에 대한 일관된 용어 사용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임직원들의 능력향상을 유도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은 정례 프로그램과 상시지원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정례 프로그램은 NH농협지식채움에서 제공되는 '독서경영 지식채움'이 대표적이다. 북러닝 방식의 독서경영 지식채움은 매월 2,000여명 농협중앙회 및 농축협 직원들이 수강하고 있다. 온라인(인트라넷)으로 신청을 받은 추천도서를 가지고 직원들이 독서토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중앙회 본부에서는 '북아리(Book ARI)'라는 이름으로 오프라인 독서토론회를 갖는다. 지방에 있는 직원들은 온라인기반의 토론회인 '북메아리(Book MEARI)'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북아리는 독서를 의미하는 'book'과 성장과 결실을 의미하는 농협 캐릭터 'ARI'의 합성어다. 북메아리는 개별 '조합원(Me)'들의 집단지성을 이끌어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이런 이름을 붙였다.

이외에 단위 농축협 임직원의 직무 전문성 강화를 목적으로 전국 농축협에 제공하는 통신연수도 정례 프로그램이다. 또 상시지원 프로그램으로는 책상위 북카페(Book Cafe), 도서요약서비스, 전자도서관 등이 있다. '책상위 북카페'는 언제 어디서나 책과 가까이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편안하게 책을 읽고, 보고싶은 저자들을 만날 수 있는 인터넷 서비스다.

NH CEO BOOK은 임원의 경영 소양 강화 및 자기계발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도서서평'이라는 프로그램은 임원이 선택한 도서를 읽고 서평을 작성하는 것으로 임원 능력향상 및 직원교육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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