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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서울 아파트 인허가 면적 286% 급증

2~3년 뒤 공급 폭탄 우려 커져

분양시장 호황으로 건설사들의 밀어내기 분양이 이어지면서 올해 3·4분기 서울의 아파트 인허가 면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6.3% 급증했다. 이에 따라 2~3년 뒤 다가올 공급 폭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4분기 전국 건축 인허가 면적이 전년 동기보다 52.3% 증가한 5,568만8,000㎡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28.5% 증가한 지방(2,658만㎡)에 비해 83.3% 늘어난 수도권(2,910만7,000㎡)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의 인허가 면적은 1,195만5,00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1.5% 급증했다. 이 중 서울과 경기도가 각각 286.3%, 120.2% 대폭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서울 둔촌주공 아파트 재건축(212만7,000㎡)과 성남 수정구 신흥주택 재건축(58만8,000㎡) 등 재건축 사업의 진행 속도가 빨라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도권 지역의 착공 면적 역시 467만8,000㎡로 지난해보다 205% 늘었다.



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인허가 면적 증가율이 40.5%로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충북(525.6%)과 부산(167.1%) 등 일부 지역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전국 착공 면적은 3,644만2,000㎡로 전년 동기 대비 34.6% 증가했으며 준공 면적은 3,331만4,000㎡로 1.3% 감소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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