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제7회 ‘2015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을 8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고 해외진출유공포상·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포상·애니메이션 대상·캐릭터 대상·만화 대상 등 5개 부문 32명에게 대통령표창 등을 수여했다. 해외 진출 공로를 인정받은 (주)덱스터의 김용화 대표, JJS미디어의 이재석 대표가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드라마 ‘미생(tvN)’의 김원석 프로듀서와 ‘슈퍼차이나(KBS)’ 황응구 프로듀서 역시 방송영상산업 발전 공로를 인정 받아 대통령표창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김용화 대표는 미녀는 괴로워(2006), 국가대표(2009)를 연출하며 두 번이나 500만 이상의 관객을 끌어 모은 영화감독이기도 하다. 덱스터는 창립 후 국내 유일 시각효과 기술관련 연구개발(R&D)센터를 운영하며 시각적인 특수효과(Visual FX) 기술 개발로 ‘지취위호산’ 등 중국 대형영화 제작에 참여하며 국내 VFX기술의 중국 영화시장 진출에 기여했다. JJS미디어는 공연시장 수요를 예측·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 ‘마이뮤직테이스트’ 개발을 통해 팬들의 수요에 맞춘 국내 아티스트 해외공연과 해외 아티스트 내한공연 운영으로 한류 공연문화 확산에 기였다. 미생은 한국 드라마의 전형이었던 스타 캐스팅, 자극적 소재, 평이한 구조에서 탈피해 낯선 배우 섭외와 진지한 사회문제 소재를 신선한 재미와 감동으로 연출했다는 평가다. 슈퍼 차이나는 중국 부상의 원천을 인구, 달러, 군사, 대륙, 문화, 당이라는 독특한 프레임으로 분석하고 중국과 세계의 관계를 입체적이고 글로벌한 시각으로 조명하여, 학계, 정부, 재계에 큰 화두를 던졌다.
이 외에도 ‘갓 오브 더 스쿨’의 박용제 작가 등이 대통령 상을, KBS미디어의 안병산 팀장, KBS 드라마 ‘가족끼리 왜 그래’의 강은경 작가 등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춘천문화방송, 한국교육방송공사 남한길 프로듀서 등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 ‘냄새를 보는 소녀’의 만취 작가 등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미생의 최상묵 감독(편집 부문) 등은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이번 수상자들은 올 한 해 동안 창의력과 열정을 통해 대한민국 콘텐츠산업의 미래를 빛낸 창조경제의 주역들”이라며 “내년에도 대한민국 콘텐츠의 국제적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작품들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라고 격려했다.
/연승기자 yeonvi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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