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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건국대 집단폐렴' 원인 못 찾아… 학생 등 850명 능동감시

보건당국이 원인 불명의 폐렴 증상 환자들이 집단적으로 발생한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에 출입한 학생과 교직원 등 850여명을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하고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폐렴 증상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29일 "폐렴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소와 접촉한 사람들에게서 주로 발생하는 브루셀라증·큐열 등의 검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음성으로 나오고 있다"며 "바이러스를 배양해 증상의 명확한 원인을 찾아내기까지는 1~2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폐렴과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지금까지 총 31명이다. 모두 대학원생과 교직원이다. 최초 환자가 발생한 것은 이달 19일로 A(26·여)씨에게서 발열 증세가 나타났으며 이후 환자 수가 불어나자 학교 측은 27일 연구실을 자진 폐쇄하고 다음날인 28일 건물 전체를 폐쇄했다.



보건당국은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 환자가 발생한 만큼 이달 첫 환자가 발생한 19일보다 11일 앞선 이달 8일부터를 증상 발현 의심기간으로 정했다. 건국대는 이날 모든 단과대에 안내문을 붙여 이달 8∼28일 동물생명과학대학을 방문한 학부생과 대학원생, 교수 중 열이 37.5도 이상 오른 경우 질병관리센터로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지난 25일에는 SK그룹이 이 건물을 빌려 1·2층에서 입사 시험을 치렀다. 학교 측은 "의심기간 중 건물 외부개방은 25일 하루"라며 "시험을 본 인원은 SK 측에서 배분해서 알지 못하며 관련 연락 또한 SK가 진행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SK그룹 측은 "오늘부터 수험생들에게 연락을 해 폐렴환자 집단 발병 사실을 알리고 혹시라도 발열 증세 등이 있으면 보건당국에 연락해줄 것을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지훈·정혜진기자 jh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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