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동산 투자결정 내리실때 건설사 말만 믿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이달 용인시 수지구 동천2지구에서 ‘동천자이’ 분양을 앞두고 있는 GS건설이 초등학교 신설 계획이 없음에도 거짓 정보를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보경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GS건설은 지난달 23일 이달 용인시 수지구 동천2지구에서 분양예정인 ‘동천자이’ 분양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보도자료에는 단지내 초등학교 신설이 예정돼있다고 쓰여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동천2지구 지역에 초등학교 신설인가가 나지 않았고 기존에 있던 학교인 동천초등학교를 18학급에서 42학급으로 증축하기로 돼있었습니다.
어떻게 된걸까. 알고 보니 용인시 교육청은 GS건설이 보도자료를 낸 지난달 23일 ‘초등학교 신설이 아닌 기존에 있던 동천초등학교를 증축하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을 GS건설에 통보했습니다.
[녹취] 용인시교육청 관계자
“24일날 알려졌기 때문에 그 전날쯤 알려줬을꺼에요. 학교 신설로 갈지 증축으로 갈지 그런 부분들을 상당히 궁금해하시기 때문에 거의 매주 한번씩 들어오셨던것 같아요. 23일이라고 했지만 실질적으로 ‘신설요인 안나올 것 같습니다. 증축으로 가야될 것 같습니다’ 이런 말은 몇일 이전에 했을 수도 있죠.”
GS건설은 초등학교가 신설되지 않을 것임을 알면서도 허위 정보를 홍보했던 것입니다.
이에대해 GS건설은 “23일 보도자료가 나갔고, 30일 초등학교 신설 불가 방침을 통보받았다”며 “시행사인 DSD삼호가 홍보를 하고 있어 우리는 모르는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초등학교 신설이 안된다는 게 명백해진 지금도 GS건설은 홈페이지를 통해 초등학교가 신설될 것이라는 허위사실을 홍보 중입니다.
학교 문제는 학부모들은 자녀 교육에 가장 큰 관심을 갖기 때문에 투자결정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건설사의 과장 분양 홍보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상위브랜드인 ‘자이’마저 거짓말을 퍼뜨리고 있어 소비자들의 실망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영상촬영 김경진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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