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삼성동 센트럴아이파크(상아 3차 재건축)가 1순위에서 3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강남·서초 지역 '분양가 3.3㎡당 4,000만원 시대'를 본격화했다. 이는 서울 지역 아파트 평균 분양가(2,160만원)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18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강남구 삼성동 센트럴아이파크 1순위 청약접수에서 81가구 모집에 총 2,557명(당해와 기타지역 포함)이 몰려 평균 31.57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주택형은 전용면적 59㎡ 타입으로 6가구 모집에 608명이 접수해 약 101.33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아 3차 재건축 사업으로 들어선 이 단지는 3.3㎡당 분양가가 평균 3,960만원으로 사실상 4,000만원대에 육박했다.
앞서 분양된 서초구 반포동 '반포센트럴 푸르지오 써밋' 역시 평균 분양가가 3.3㎡당 4,040만원이었지만 1순위에서 평균 21대의1의 경쟁률로 기록했다.
한편 이달 분양에 나설 반포래미안 아이파크(옛 서초한양)와 다음달 선보일 신반포 자이의 분양 성공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두 단지 모두 분양가격이 3.3㎡당 4,0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고분양가에 대한 거품 우려도 적지 않다. 실제로 반포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의 경우 일부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재유기자 0301@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