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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42년 포항제철소 강편공장 대대적 혁신 전개

포항제철소 강편공장이 대대적인 혁신프로젝트를 추진해 ‘명품공장’으로 변신하고 있다.

16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강편공장은 준공 후 42년이 지나면서 설비 노후화로 품질과 작업능률이 저하되는 반면 제조원가는 상승했다.

이에 따라 강편공장 전 직원들이 공장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난해 10월 이후 혁신프로젝트를 추진,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혁신프로젝트에는 강편공장 직원 외에 선재정비과, 기술개발과, 선재부 스탭 및 빌릿 품질향상 프로젝트팀 외주 파트너사까지 힘을 모아 지원했다.

혁신활동은 안전, 품질, 설비, 작업환경, 직원마인드 등 5개 분야에 초점이 맞춰졌다.

먼저 섭씨 1,000˚C로 압연된 빌릿을 냉각하는 ‘쿨링베드(Cooling Bed)’ 설비를 수시로 관리해야 하는 강편공장 직원들이 고열로 인한 안전에 취약점이 있었는데, 쿨링베드 옆에 방열판을 설치, 복사열 노출 위험도를 최소화 했다.

블룸 표면에 발생한 흠, 스케일을 LNG연소를 통해 제거하는 강편공장 주요 설비인 ‘핫 스카퍼’(Hot Scarfer)도 대폭 개선했다. 핫 스카퍼를 가동할 경우 소재 표면에 용융물이 붙고 흠이 발생해 오히려 품질을 떨어뜨리는 문제가 있었는데 강편공장 직원들이 핫 스카퍼를 제어하는 최적의 작업 조건을 도출하고 용융물 제거 설비를 설치, 표면에 남아있는 용융물을 완전히 제거토록 한 것이다. 이를 통해 핫 스카퍼로 인한 흠을 2014년 빌릿 1본당 7.2개에서 올해 1.7개로 크게 개선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설비 가동구역과 자재보관 구역을 분리하고 채광능력을 향상시키는 천장 지붕 개선 등의 활동을 통해 작업효율을 높였다. 아울러 직원 마인드 개선을 위해 매일 아침 7시 공장장과 안전파트장, 혁신 마스터가 직접 현장을 돌며 설비의 상태를 종합 점검하고 불합리한 사항은 공장 블로그를 통해 즉시 직원들과 공유, 문제점을 신속하게 개선했다./포항=손성락기자 ssr@sed.co.kr

강편공장 직원들이 혁신프로젝트에 참가해 설비개선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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