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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모바일 게임으로 유명한 네오플은 지난해 6월 본사를 제주로 옮기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불과 6개월 만에 토지매입부터 건축, 설비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돼 직원 500명이 제주도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처럼 수 백명의 직원이 제주로 단기간에 잡음없이 옮길 수 있었던데는 제주도의 기업유치에 대한 강한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제주도가 서울 한복판에서 제주투자의 미래비전을 밝힌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환경과 가치에 부합하는 정보기술(IT)·생명공학(BT)·문화기술(CT) 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21일 서울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2015 기업 제주유치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서울과 경기, 인천에 소재하고 있는 IT·BT 기업인 경우 상시고용인원 30인 이상, CT인 경우 10인 이상 중견기업 대표자와 기업협회장,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설명회는 제주의 미래가치를 높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투자유치 정책의 하나로 투자자와 지역이 공동이익을 얻는 고부가가치와 고용 창출하는 첨단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도는 제주의 청정환경 가치, 지속가능한 성장의 제주, 성공적인 투자 파트너로서의 제주 등 투자환경과 제주의 기회와 강점을 담은 투자 동영상을 보여줄 계획이다.
특히 참여 기업이 제주의 투자여건, 지원제도 등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와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행사장 내에 기업이전 지원제도, 투자진흥지구, 도시첨단단지, 영어교육도시 등 7개 분야의 투자상담과 홍보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제주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투자기업 규모에 따라 입지와 설비투자 금액의 일부를 지원하고 있으며 수도권 기업은 입지투자금액의 20~40%, 설비투자금액의 19~26%를 국비와 도비로 지원한다. 다른 지자체와 비교해 10% 우대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이후 현재까지 제주로 이전한 기업은 전체 57개 기업으로 3,0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김선덕기자 sd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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