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사진예술가협회(회장 이철집)는 일본 사진작가 구와바라 시세이를 제14회 이해선사진문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김한용 심의위원장은 "지난 약 50년 동안 외국 사진가로서 '기록해야 할 역사를 그 시대의 유산으로 남긴다'는 철학으로 한국의 현대사의 주요 사건들을 작업해왔고 사진 전시회와 출판을 통해 한국 사진문화에 기여한 공로가 컸다"고 평가했다.
협회에 따르면 구와바라는 지난 1964~2007년 한국을 소재로 촬영한 사진집을 '내가 바라본 격동의 한국'을 발표했고 2013년 '분단원점' 사진집을 발표했으며 한미사진미술관·고은사진관 등에서 수차례 초대전과 개인전을 통해 호평을 받았다. 그는 또 사진집 '미나마타병(1960~1970)'으로 일본사진협회상·이나노부오상·2002동강사진상·2014도모켄사진상을 수상했으며 미나마타 관련 작품을 통해 국제적인 다큐멘터리 작가의 평판을 받아왔다.
시상식은 오는 12월9일 오후5시 사진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갤러리 3층에서 열린다. 이해선사진문화상은 1945년 대한사협을 설립하는 등 한국의 사진 발전에 기여한 이해선 선생의 순수 창작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3년 제정돼 격년제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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