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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폭력시위로 장비 3억8000만원 피해"

부상당한 경찰관 치료비·위자료 등 산정되면 금액 더 높아질듯

민주노총의 '폭력시위' 과정에서 경찰 장비의 손해 추정액이 3억8,000만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1차 집계됐다.

23일 경찰청에 따르면 집회 당시 일부 시위대의 폭력·과격 시위로 경찰버스 등 차량 50대가 완파 또는 반파됐고 무전기와 무전기 충전기, 방패, 경광봉 등 부서지거나 시위대에 빼앗긴 장비는 231점에 달한다. 경찰이 이들 장비 등에 대한 1차로 손해 금액을 산정한 결과 3억8,960만원(버스 3억6,900만원, 장비 2,060만원)가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경찰관 113명이 부상을 입은 부분에 대한 치료비와 위자료 등이 산정되면 금액은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번 집회를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21일 서울 정동 민주노총 본부를 압수수색한 결과 '압수수색 임박. 문서, PC, 서버 보안 철저'라고 적힌 회의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이 경찰의 압수수색을 대비해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했을 가능성도 염두해두고 수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민주노총은 오전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경찰의 압수수색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에서 "다음달 5일 2차 민중총궐기는 전국 각지에서 열려던 것을 상경 투쟁 방식으로 치를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12월 총파업도 강력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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