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가 사회공헌 활동을 본격화한다.
건설업계는 27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건설산업 사회공헌재단’ 설립을 위한 발기인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 초대 재단 이사장으로 이상대 전 삼성물산 부회장이 선출됐고, 주요 건설사 대표와 정부·학계 인사 등이 이사진을 맡았다.
이번 건설산업 사회공헌재단 설립은 지난 8월 광복 70주년 특별 대사면으로 담합 처분 건설사의 관급공사 입찰참가제한 등이 해제되면서 사회공헌사업을 확대하기로 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건설업계는 지난 8월19일 건설산업 자정결의대회를 열고 사회공헌사업을 위해 별도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기금 목표액은 2천억원이다. 재단 설립은 건설사의 자발적 출연을 통해 이뤄지며 주로 사면 혜택을 받은 74개 건설사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에서는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주거지원사업을 중심으로 노후 공공시설 개·보수 등 건설산업의 특장점을 살린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삼규 대한건설협회장은 “이제는 건설업계가 정부와 국민으로부터 받은 지원과 사랑을 적극 환원할 때”라며 “연내 사회공헌재단이 출범하면 이를 계기로 건설업계의 사회공헌활동과 나눔경영이 보다 효율적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대 재단 초대 이사장은 “건설인들의 진심을 국민께 전달하고 건설산업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재단 이사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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