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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쉬고 돌아온 스피스 3주 만에 세계 1위 탈환

프로 데뷔 첫 2주 휴식 뒤 WGC HSBC 챔피언스 7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3주 만에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되찾는다.

지난 8일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에서 공동 7위에 오른 세계랭킹 2위 스피스는 10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제이슨 데이(호주)를 2위로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선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위다. 8월 매킬로이를 제치고 처음 세계 1위에 등극한 스피스는 매킬로이·데이에게 번갈아 1위를 내주다 이번에는 3주 만에 데이에게서 1위를 빼앗았다. 데이는 아내의 출산 때문에 HSBC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남자골프 세계랭킹은 스피스·데이·매킬로이가 짧게는 1주 간격을 두고 1위를 주고받는 혼전이 8월부터 계속되고 있다.

HSBC 챔피언스가 올 시즌 첫 출전 대회였던 스피스는 2주 만에 골프클럽을 잡고도 7위에 올라 지난 시즌에 이은 활약을 예고했다. 스피스는 지난달 한국에서 열렸던 프레지던츠컵 이후 클럽을 놓고 완전한 휴식을 취하다가 HSBC 대회에 출전, 이 대회 출전 사상 최고 성적을 냈다. 스피스가 2주간 클럽을 잡지 않고 쉬기는 10대 초반 이후 처음이었다고 한다. 스피스는 "세계 1위에서 내려오고 보니 왠지 불안해졌고 탈환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고 말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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