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이 주도하고 있는 케이콘(KCON)에 한류기획단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적극 참여한다.
한류의 지속적인 확산과 한류 융복합 사업 추진을 목표로 올해 6월 출범한 ‘한류기획단’은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3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 시작에 앞서 한류기획단, CJ E&M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케이콘(KCON)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케이콘(KCON)’은 CJ E&M 주도로 한국 문화와 함께 한국의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하는 행사다. 2012년에 시작된 이후 개최지와 규모를 확대해나가며 세계 최대의 한류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4월 일본, 7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8월 뉴욕에서 개최됐다.
앞으로 CJ E&M은 한류기획단,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케이콘(KCON)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프로그램 구성 등을 협의하며 홍보 및 마케팅 등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류기획단은 이번 회의에서 올해 10월 중 ‘융합한류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기획단 회의를 통해 발굴할 수 있는 사업 모델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각계각층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공모하여, 우수 아이디어를 사업화한다는 구상이다. 공모전은 한류 콘텐츠와 융합하는 모든 분야를 대상으로 하며, 사업을 계획하는 기업과 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공모와, 참가자격에 제한이 없는 일반인 대상 공모로 구별해 진행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류기획단이 발굴, 추진하고 있는 ‘융합한류’ 사업들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내외 영상물의 국내 촬영 유치 및 연계 관광 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현지 촬영 매뉴얼을 제작·배포하고, 제작비에 대한 세액감면제도의 도입을 검토할 계획을 내놓았다. 또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등의 해외 수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서 유망 콘텐츠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연계 관광 상품을 개발할 계획도 함께 논의했다.
또한, 해외시장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방송광고전략 추진 방안을 비롯해, 중국 서부 개척의 요충지인 충칭 시와의 문화산업 협력방안, 네이버 V애플리케이션을 통한 한국문화 홍보와 협업 방안 등을 발표·논의했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지금은 융합한류 사업의 발굴과 추진을 더욱 가속화해 한류의 미래를 새로 써가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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