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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단이 전세계 117개국 선수들이 참가한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4위를 차지했다.
지난 2일 경북 문경 국군체육부대에서 개막한 2015 세계군인체육대회가 11일 남녀 마라톤 경기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국군체육부대 마라톤 대표팀은 이날 남자부에 출전한 유대영(26)이 2시간25분07초로 20위, 김영호(25)가 2시간28분02초로 24위, 이훈강(25)이 2시간30분01초로 26위를 기록하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마라톤을 끝으로 메달 레이스를 마친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다 메달과 역대 최고 순위의 쾌거를 달성했다. 한국 군단은 금 19·은 15·동메달 25개를 합쳐 총 59개의 메달을 수확해 종합 4위에 올랐다. 이번 성적은 한국 선수단이 1999년 대회와 2003년 대회에서 기록한 종전 최고 순위(5위)보다 한 계단 올라간 결과다. 2011년 대회에서 기록한 역대 최다 메달(금 8·은 6·동 8) 기록도 훌쩍 넘어섰다.
한국 선수단은 사이클 종목의 박경호(23)가 남자 도로 경주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에 올랐고 양궁의 신재훈(23)도 리커브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종합우승은 금 59·은 43·동메달 33개를 따낸 러시아가 차지했다. 러시아는 1회, 2회, 4회 대회에 이어 6회 대회까지 우승하면서 통산 4번째 정상에 올랐다. 브라질(금 34·은 26·동 24)이 2위, 중국(금 32·은 31·동 35)이 3위로 뒤를 이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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