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SH공사 사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서울리츠 설계, 서울시 정책수출사업단 유치, 시유지 일반자산 관리업무 수탁 등 성과에 대한 자부심을 보이면서도, 임직원들에게 더 분발해줄 것을 주문했다. 지난해 충분한 성과를 올렸지만 긴장을 놓쳐서는 안된다는 측면에서다.
특히 올해 출범하는 서울리츠와 이후 재정비·유동화·산업시설 리츠 등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제도에 대한 꼼꼼한 검토와 강력한 추진력을 요구했다. 또 주거복지서비스 전문기관으로서 아직 제도화에 성공하지 못했거나 추진 중인 주거급여 조사업무, 주거복지 상담, 공동주택 주택관리업무 등에서 구체적인 역할 모델을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변 사장은 “택지 개발 및 주택 건설, 공공임대주택의 관리에 치중했던 기존의 역할을 넘어서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시민의 주거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내고 사업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동주택 관리사업, 건축물 리모델링사업, 민간 집수리 및 공동개발 사업, 경매위기 주택 매입지원 사업 등을 SH공사가 추진할 블루오션 사업으로 꼽았다.
변 사장은 SH공사가 지난 1989년 출범한 이래 맡아온 것과 전혀 다른 새로운 역할, 즉 주거복지·도시재생 분야에서 철저하게 서비스기업으로 거듭나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자기계발을 통한 전문가 역량 확보 △윤리경영과 투명하고 청렴한 조직문화 △민간전문가·주민·사회적기업·대학·협회 등과의 공조 등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해는 우리 공사가 그동안 다져온 기반을 바탕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전국으로 세계로 확산되는 성공적인 주거복지 모델, 도시재생모델, 탄소저감 저비용 주택모델을 만들어 봅시다”라고 강조했다.
/이재유기자 0301@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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