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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열의 Golf&Law] 올림픽 골프, 골프산업 선진화 계기로

<45> 올림픽 골프 선전을 기대하며

선전땐 K골프 위상 과시·국가홍보 효과

범정부차원 체계적 지원 시스템 만들고

과감한 인센티브 부여 사기 진작 힘써야

골프가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그리고 드디어 브라질 리우 올림픽의 해가 밝았다. 올림픽 골프 경기에서는 남녀 개인전에 걸린 2개의 금메달을 두고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치열한 격전이 예상된다.

세계최강인 우리나라 여자골프는 메달을 따는 것 못잖게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게 어렵다고 한다. 올림픽 골프에는 올림픽 랭킹 60위 이내 선수로서 국가별로 2명이 배정되고 랭킹 15위 안에 4명 이상이 포진해 있는 나라의 경우는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순위로는 남자는 김경태와 안병훈이, 여자는 박인비·유소연·김세영·양희영이 해당이 된다. 물론 랭킹은 오는 7월11일에 최종적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다소 유동적이다. 김효주와 전인지·이보미 등도 상반기 성적에 따라 출전을 기대할 수 있다.

역사적인 골프의 올림픽 복귀를 통해 골프산업을 선진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일대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범정부 차원의 지원체제 구축이 필요하다. 골프 경기 특성상 대표선수들의 일반적인 합숙훈련은 여의치 않겠지만 잠재 후보군들에 대한 지원시스템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코치 등 스태프를 현지 경기장에 파견해 수시로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고 국내외에서 사전에 대비해 훈련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본다. 이에 필요한 예산은 과감하게 지원해야 한다. 국가 홍보 효과가 큰 올림픽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올림픽 골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국가 브랜드를 한층 더 높이고 나아가 골프산업과 골프문화를 발전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또 우리 골프선수들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이나 각종 지원시스템을 한층 체계화하고 이를 전 세계에 과시하는 동시에 산업화해 해외에 수출하는 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선수들에 대한 인센티브 측면에서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 사기를 더욱 진작시킬 필요도 있다.

정부와 골프계가 합심해 올림픽을 골프산업과 골프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계기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올림픽은 골프에 대한 이미지 개선에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올림픽 준비 과정과 대회에서의 성과를 통해 골프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미래의 유망 스포츠, 문화산업으로 발전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김승열 법무법인 양헌 온라인 리걸센터대표/카이스트 겸직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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