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세정 등 부산 지역의 대표 기업들과 부산시가 장애인·노인 등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도모하기 위해 벌이고 있는 '장애인 취업지원 후견인제' 사업이 민·관 협력의 대표적인 성공모델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5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장애인 취업지원 후견인제 사업'을 시작한 결과, 최근 6개월간 521명의 후견인(자원봉사자)이 973개의 일자리를 발굴하고 571명의 장애인이 취업에 성공했다.
취업에 성공한 장애인 중에서는 자발적으로 취업할 수 있는 경증 장애인뿐만 아니라 노령의 중증 장애인도 30%가량 차지하고 있어 경제적 자립과 사회복지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이 사업에는 부산은행, 세정, 부산대학병원, 천호식품 등 지역의 굵직한 기업의 대표나 기관 등이 참여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장애인 취업지원 후견인제 사업은 기업인이나 로타리·라이온스클럽 회원 등을 후견인으로 위촉해 장애인의 취업을 알선·지원하는 제도"라며 "부산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작했는데 짧은 기간에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후견인제에 참여를 원하는 기업 또는 개인이나 구직을 원하는 장애인을 찾아내면 장애인고용공단 등 일자리 기관에 이를 통보하고, 이후 취업으로 연계해 준다. 후견인 1명이 장애인 3명까지 매칭을 한 뒤 연간 1명 이상에게 일자리를 알선해 준다. 부산시 관계자는 "당초 공공기관 위주의 장애인 취업지원 사업과 장애인 고용부담금 부과를 통한 취업 효과가 부진한 상황을 극복해보자는 차원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사업화한 것"이라며 "올해 신설된 장애인 일자리 전담팀을 통해 오는 5월까지 후견인 1,000명을 발굴하고 구직 장애인 1,000명을 취업과 연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시가 장애인 뿐 아니라 노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한 경로당 일자리사업도 현재까지 51개 경로당 689명의 노인이 참여해 쉼터에 머물렀던 경로당이 새로운 경제가치 창출의 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노인들은 하루 1~2시간씩 매주 3~4차례 쇼핑백을 제작하거나 참기름을 만드는 등의 경제활동을 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국비사업인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과 시비 사업인 노인특화 일자리 사업을 진행해 노인 1인당 소득을 기존 월 2만원에서 20만원 대로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co.kr
5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장애인 취업지원 후견인제 사업'을 시작한 결과, 최근 6개월간 521명의 후견인(자원봉사자)이 973개의 일자리를 발굴하고 571명의 장애인이 취업에 성공했다.
취업에 성공한 장애인 중에서는 자발적으로 취업할 수 있는 경증 장애인뿐만 아니라 노령의 중증 장애인도 30%가량 차지하고 있어 경제적 자립과 사회복지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이 사업에는 부산은행, 세정, 부산대학병원, 천호식품 등 지역의 굵직한 기업의 대표나 기관 등이 참여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장애인 취업지원 후견인제 사업은 기업인이나 로타리·라이온스클럽 회원 등을 후견인으로 위촉해 장애인의 취업을 알선·지원하는 제도"라며 "부산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작했는데 짧은 기간에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후견인제에 참여를 원하는 기업 또는 개인이나 구직을 원하는 장애인을 찾아내면 장애인고용공단 등 일자리 기관에 이를 통보하고, 이후 취업으로 연계해 준다. 후견인 1명이 장애인 3명까지 매칭을 한 뒤 연간 1명 이상에게 일자리를 알선해 준다. 부산시 관계자는 "당초 공공기관 위주의 장애인 취업지원 사업과 장애인 고용부담금 부과를 통한 취업 효과가 부진한 상황을 극복해보자는 차원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사업화한 것"이라며 "올해 신설된 장애인 일자리 전담팀을 통해 오는 5월까지 후견인 1,000명을 발굴하고 구직 장애인 1,000명을 취업과 연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시가 장애인 뿐 아니라 노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한 경로당 일자리사업도 현재까지 51개 경로당 689명의 노인이 참여해 쉼터에 머물렀던 경로당이 새로운 경제가치 창출의 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노인들은 하루 1~2시간씩 매주 3~4차례 쇼핑백을 제작하거나 참기름을 만드는 등의 경제활동을 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국비사업인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과 시비 사업인 노인특화 일자리 사업을 진행해 노인 1인당 소득을 기존 월 2만원에서 20만원 대로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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