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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사 "올부터 서민자녀 대학생에 장학금"

경남도, 교육지원사업 2단계 돌입

수능 우수자 70명에 각각 300만원

소득인정액 낮추고 절차도 간소화

홍준표

"서민들이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합니다. 힘들게 살아가는 서민들의 특성을 간과하고 지금까지 해오던 방식의 복지정책을 고수하면 사회는 점차 피폐화되고 암울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홍준표(사진) 경남지사는 5일 서울경제신문과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경남도가 올해부터 확대 추진하고 있는 서민중심 복지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소외되는 도민들이 없도록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적극 나서겠다는 것이다.

홍 지사는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을 예로 들었다. 그는 "경남도가 지난해부터 펴고 있는 4단계 교육지원 사업 중 2단계 사업인 서민자녀 대학생 장학금 지급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며 "직계가족 또는 보호자가 모집공고일 현재 1년 이상 도내 거주하고 있는 서민자녀를 대상으로 2016학년도 수능 성적이 우수한 대학신입생 70명을 선발해 1인당 3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의 선정기준도 변경하고 신청절차도 대폭 간소화시켰다. 더 많은 서민들이 혜택을 받아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홍 지사는 "지원대상자의 소득인정액 기준이 기존 최저생계비 250%이하(4인 가족기준 418만원)에서 올해부터 중위소득 100%이하(4인 가족기준 439만1000원)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방재정 건전화와 관련해 그는 "경남도는 정부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2위의 성적을 받았고, 지난 3년 동안 1조1,531억원의 빚을 갚아 전국에서 가장 튼튼한 재정구조를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경남도의 미래50년 청사진과 관련해서는 "사천·진주의 항공, 밀양의 나노융합, 거제의 해양플랜트 3개 국가산업단지와 창원국가산업단지 구조고도화, 항노화산업, 진해글로벌테마파크에서 성과를 내 새로운 산업 먹거리를 쌓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황상욱기자soo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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