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가 신혼부부나 고령층 등 각 계층을 위한 특화형 단지로 진화한다. 또 수도권 부지에 대규모로 건설하는 방식 중심에서 앞으로는 도심 내 작은 규모의 공급도 활성화된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뉴스테이를 입주자 계층별로 세분화시켜 공급하는 방식을 업계와 논의 중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우선 도심에서 소형·소규모로 공급하는 뉴스테이를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민간제안 리츠로 추진되고 있는 서울 신당·대림동 뉴스테이처럼 소규모 지역별·계층별 수요에 맞춰 다양한 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목적이다.
서울 중구 신당동 뉴스테이의 경우 도로교통공단 부지를 매입해 준공공임대주택 729호를 공급하는 형태로 신혼부부나 젊은 직장인들을 위한 직주근접이 강점이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뉴스테이는 전용면적 29~44㎡ 규모의 도시형생활주택 293가구가 공급된다.
국토부는 이후 뉴스테이를 '특화형'으로 세분화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혼부부형·고령자형 등으로 특화된 뉴스테이 단지를 공급하는 형식이다. 특화 단지가 개발되면 신혼부부형의 경우 어린이집을 단지 내에 배치하고 고령자형은 돌보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입주계층별 맞춤형 임대관리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부지 등을 활용한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앞서 지난해 서울 영등포 문래동 롯데푸드 부지를 첫 공급촉진지구로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추가 지정 부지로 관심을 끌었던 서울 용산국립전파연구원 이전부지는 문화재 보존 문제로 이번 촉진지구 지정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뉴스테이의 장기적인 공급을 위해 재무적투자자(FI) 진입 활성화 방안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권경원기자 nahe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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