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본 유입에 힘입어 지난해 서울시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실적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 금액이 역대 최고인 84억8,9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인 2014년도의 54억8,800만 달러와 비교해 54.7%나 급증한 것으로 전국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액(204억3,000만 달러)의 41.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지난해 서울시의 FDI 금액이 급증한 것은 중국 자본이 대거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중국의 지난해 직접투자는 2014년도 6,300만 달러보다 2,138%나 증가한 14억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 자본에 의한 인수합병(M&A)이 12억700만 달러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미국은 전년보다 94.4% 증가한 18억5,600만 달러를 지난해 서울에 직접투자하며 단일국가로는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나라가 됐다.
산업별로는 금융·보험업 투자가 전년 대비 247.3%, 서비스업 투자가 전년 대비 69.5% 증가한 반면 제조업 투자는 38.9% 감소했다. 목적별로는 M&A형 투자가 전년 대비 173.9% 증가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