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전용면적 85㎡ 이하 다가구·다세대주택을 매입해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 가구에게 임대하는 ‘매입형 임대주택’을 올 한 해 1,500채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매입형 임대주택은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지난 2002년부터 공급해오고 있다. 서울시에서 매입을 완료한 주택수는 지금까지 총 1,041동 8,827세대(2015년12월말 기준)에 달한다. 매입형 임대주택은 보증금 평균 1,500만원에 월 평균 15만원 내외 수준으로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으며 입주 희망자는 동 주민센터를 통해 연중 수시 모집한다.
특히 올해는 저소득 맞벌이 가구, 노인층, 청년, 1인가구 등의 주거 문제를 해소하는 데 역점을 두고 공동체주택 형태를 확대 공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모듈러주택’ 30가구도 처음으로 시범 공급한다.
서울시는 올해 공급물량 1,500가구 가운데 450가구는 저소득 맞벌이 가구, 노인층, 청년 등의 주거문제 해소를 위한 ‘맞춤형 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 200가구는 쪽방, 고시원 등 비주택시설에 거주하는 ‘1인가구 대상’, 150가구는 대학생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희망하우징’ 형태로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11일부터 주택을 매입하기로 하고 매도를 희망하는 다가구·다세대 주택 소유주를 대상으로 신청 접수를 받는다. 대상 주택은 ‘기존주택’과 토지 확보 후 착공 전 상태인 ‘건축예정주택’ 2가지 종류다.
기존주택의 경우 단열 두께, 옥상 방수 등 필수 점검항목을 꼼꼼히 살펴 실입주자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건축예정주택은 건축 초기부터 SH공사가 ‘6단계 품질관리(기초공사→골조공사→마감공사(방수·단열)→사용승인→지적사항 점검→최종 점검)’를 적용해 주택 품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매도 희망 주택 소유주는 SH공사 홈페이지(http://www.i-sh.co.kr)에서 매입신청서 양식을 다운로드해 작성하고 토지이용계획 확인서, 건축물 및 토지대장, 토지매매계약서 등을 구비해 25개 자치구의 건축(디자인건축)과와 SH공사 매입주택팀에 직접방문 또는 우편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SH공사 02-1600-3456(콜센터), 02-3410-8541, 8542(매입주택팀)으로 전화하면 된다.
/정창신기자 csj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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