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트위터는 이런 기능을 1분기 말부터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작업 중이다. 트윗 길이 한도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고 최종 결정에 따라 바뀔 수 있다. 1만 자는 현재 트위터의 쪽지 보내기(DM)의 글자 수 한계와 똑같다. 트위터는 타임라인에서 트윗을 처음 볼 때는 지금과 같이 최대 140자가 보이도록 하되, ‘더 보기’에 해당하는 버튼을 누르면 추가로 내용을 보여 주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이는 화면을 지나치게 많이 차지하면 읽는 데 시간이 걸리고 흥미를 덜 느끼는 경향이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트윗 길이 한도를 늘리는 변화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른 소셜 미디어에 밀리고 있는 트위터의 입지를 넓히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확실치 않다. 그러나 트위터가 2006년 3월 출범할 때부터 줄곧 고집해 온 ‘140자 한도’를 바꾸겠다는 것은 새로운 사용자들을 확보하기 위해 큰 변화를 실행할 의지를 과시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리코드는 또 트위터가 최근 게시물을 위로 두고 오래된 게시물일수록 아래에 배치하는 ‘역(逆)시간’ 타임라인에 변화를 주는 방안도 고려중이라고 전했다. 리코드는 이에 앞서 작년 9월에도 트위터가 트윗 최대한도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경운기자 clou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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