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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4차 핵실험] 미·중도 몰랐다… 북한,전례없는 충격요법

북한이 6일 벌인 4차 핵실험에서 미국과 중국에 사전통보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은 국정원 관계자로부터 보고를 받은 후 "과거 핵실험 때와 달리 북한은 이날 핵실험 소식을 미국과 중국에 알리지 않았다"며 "북한이 1·2·3차 핵실험 때는 하루 전날 중국·미국에 통보해 미국이 우리에게 알려줬는데 이번에는 미국도 전혀 통보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1차 핵실험 때부터 주변국에 핵실험을 사전에 예고해왔다. 1차 핵실험 때인 지난 2006년 10월에는 중국에만 사전통보를 했다. 2009년 10월 2차 핵실험 때는 북한이 미국·중국에 핵실험 방침을 사전에 알렸다. 이후 2013년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했을 때는 하루 전날 미국과 중국·러시아 측에 핵실험을 통보했다. 당시 미국은 30분 만에 우리 정부에 북한 핵실험 소식을 전해준 바 있다.



이날 북한은 4차 핵실험 이후 조선중앙TV를 통해 구체적인 경위를 설명하고 미국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는 등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통치 스타일을 극단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다. 중국과의 관계 악화도 감수하는 모습을 보이며 충격요법을 통해 미국·중국의 관심을 끌어내고 협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박형윤기자 mani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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