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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덕 충무아트홀 사장 15일 퇴임식

대한민국 제1호 공연예술 CEO-55년 문화예술행정 공직인생 마무리

박정자 장사익 등 예술가 자발적 공연 예정

김동호 임영웅 강수진 김후란 고학찬 안호상 등 문화예술계 인사 참석





대한민국 제1호 공연예술 CEO 이종덕(81) 사장이 오는 15일 오후 3시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퇴임식을 갖고 공연 현장에서 은퇴한다. 충무아트홀 5년 임기를 마무리함과 동시에 55년 공직에서도 물러나는 자리다.

이 사장은 1961년 국가재건최고회의 제1기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제3공화국 수립과 함께 문화공보부 예술과 공무원으로 문화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반세기 동안 한국문화예술진흥원과 서울예술단,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성남아트센터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공립 예술기관을 운영하며 문화융성의 토대를 다져왔다.

특히 2011년 1월 3년 임기의 충무아트홀 사장으로 선임된 후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1년씩 2차례 연임하며 충무아트홀을 국내 대표 공연장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 사장은 퇴임 후 올해 초 임명된 단국대 문화예술대학원 원장 겸 석좌교수직으로 자리를 옮겨 문화예술인 양성에 매진한다.



15일 열릴예 퇴임식에는 이 사장과 오랜 시간 인연을 맺어온 예술가들의 자발적 참여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한국 연극계의 대모 박정자가 시를 낭송하고, 소리꾼 장사익의 공연, 방송과 콘서트 현장에서 화려한 무대 매너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김정택 SBS 예술단장의 즉흥 연주가 펼쳐진다. 예술의전당 사장이자 성악가이기도한 고학찬의 성악 무대도 예정돼 있다.

이밖에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영화), 임영웅 연출가·산울림소극장 대표(연극), 강수진 국립발레단장(무용), 김후란 시인(문학), 송용태 배우(뮤지컬)등 각 계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인과 이창기 마포문화재단 대표, 노재천 강동아트센터 관장, 안호상 국립극장장 등 일명 이종덕 사단으로 불리는 후배 예술경영인들이 뜻깊은 자리에 함께한다.

송주희기자 ss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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