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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반포자이 분양가 3.3㎡당 4300만원선… 사상 최고가 예고

다음주 분양 승인 신청

올 강남 재건축 가늠자



다음주 분양승인 절차를 밟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반포한양 재건축) 분양가격이 3.3㎡당 4,250만~4,300만원선에서 결정되게 됐다. 신반포자이가 사상 최고 분양가 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7일 GS건설에 따르면 반포한양재건축조합은 최근 대의원회의를 거쳐 신반포자이의 일반분양가격을 3.3㎡당 4,250만~4,300만원 사이로 최종 확정했다. 조합은 시공사인 GS건설과 협의를 거쳐 다음주 초 분양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신반포자이가 최고 가격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까지 일반 아파트 3.3㎡당 최고 분양가는 지난해 11월 분양한 서초구 반포동 반포래미안아이파크의 4,258만원. 신반포자이의 예상 분양가 하단 수준이라 GS건설과의 협의가 남았지만 업계에서는 충분히 기존 최고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신반포자이의 분양성적이 올해 강남권 재건축 시장을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전국적으로 아파트 미분양이 누적되며 분양시장이 급격히 냉각되고는 있지만 강남 재건축 시장은 여전히 건재하다는 평가가 우세해서다.

GS건설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분양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며 "내부적으로도 4,300만원 안팎에서 의견이 분분했지만 워낙 입지가 좋아 그 정도 가격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유기자 0301@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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