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파트 입주가 늘어나면서 내 집을 내 손으로 직접 꾸미는 집주인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TV예능 프로그램에선 저렴하게 집을 꾸밀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백화점에선 셀프인테리어 관련 상품전을 펼치는 등 이러한 분위기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센즈라이프에서는 새아파트 입주전 전문적인 인테리어를 할 수 있는 ‘마이너스 옵션’과 손쉽게 집을 꾸밀 수 있는 ‘셀프인테리어’에 대해 알아봅니다.
[기자]
집안의 소품을 직접 설치하는 ‘셀프인테리어’를 비롯해 새아파트 계약시 일부 옵션을 빼고 인테리어 업체에 시공을 맡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른바 ‘마이너스 옵션계약’ 입니다.
마이너스 옵션은 새 아파트 계약시 도배, 바닥, 욕실, 전기장치 등을 빼고 기초적인 미장, 단열, 방수 등만 갖추고 계약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계약자는 입주시 원하는 인테리어로 집을 꾸밀 수 있고, 분양가보다 싸게 입주도 가능합니다.
마이너스 옵션을 하면 25평형 기준으로 분양가보다 2,000만원 정도 저렴하게 입주할 수 있습니다. 또 기존 아파트 인테리어 시공과 비교해 철거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설치비용만으로 공사가 가능합니다. 3.3㎡당 100만원 정도면 시공할 수 있습니다.
인테리어 전문가들은 매도할 경우를 대비해서 과도한 내부 시공은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안종혁 / 디자인스퀘어 본부장
“너무 튀는 이미지 레드색이나 블루색 같은 경우를 과하게 하지 않으시면 나중에 나가시거나 이럴 때에는 전혀 문제는 없으실 것 같아요. 과하게 하지 말라는 거...”
셀프인테리어는 집주인이 소품을 구입해 조명을 설치하고, 도배 등을 직접하는 것을 말합니다. 셀프인테리어가 인기를 끌면서 관련 소품들의 매출도 늘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 따르면 작년 문손잡이, 조명, 벽지 등의 인테리어 제품 7종의 매출이 모두 지난해보다 20% 이상씩 늘었습니다. 특히 문 손잡이는 전년보다 82%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한지현 / 11번가 매니저
“최근 1인 가구,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셀프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벽지, 페인트 등 DIY 관련 제품의 매출 역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인터넷 블로그 등에는 직접 작업한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사진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또 관련 소품을 판매하는 중소업체들도 수십 곳에 이르고, LG하우시스와 한화L&C 등 건자재 업체들도 전문 시공업자 없이 설치할 수 있는 인테리어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스탠딩]
집은 단순히 머무르는 곳이 아닌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하는 생활공간이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인테리어 관련 제품과 전문업체가 많은 만큼 다양한 제품을 꼼꼼히 비교하고, 자신의 집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취재 오성재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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