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자위대 항공기의 남중국해 주변 비행을 확대하기로 하면서 중국과의 갈등이 예상되고 있다.
1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현재 아프리카 소말리아에서 해적대책 활동에 참가하는 자위대 P3C 초계기의 일본 귀환 경로를 수정해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중국과 분쟁이 있는 필리핀·베트남 등의 기지를 경유하기로 했다. 일본은 중국의 영유권 주장과 달리 이곳을 공해로 보는 만큼 '공해 상공에서의 비행의 자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해상자위대의 P3C 초계기는 석 달에 한 번씩 일본과 아프리카를 왕복하고 있다.
일본의 비행 확대는 미군이 남중국해상의 중국 인공섬 주변에서 실시하는 순시활동을 일본이 독자적으로 지원하는 의미가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인공섬 건설을 통해 남중국해를 군사 거점화하려는 중국을 견제함으로써 일본이 남중국해 문제에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도 보인다.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남중국해는 필리핀·베트남 등 주변국과의 영유권 분쟁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중국은 주변국들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난사군도에 인공섬들을 건립해왔다. 최근에도 중국 항공기들이 난사군도 인공섬에 잇따라 착륙하는 등 중국은 난사군도의 주권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으로 고도의 감시능력을 갖고 있는 일본 자위대의 P3C 초계기가 남중국해 주변으로 비행할 경우 중국 측의 반발이 예상된다. /김현진기자 stari@sed.co.kr
1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현재 아프리카 소말리아에서 해적대책 활동에 참가하는 자위대 P3C 초계기의 일본 귀환 경로를 수정해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중국과 분쟁이 있는 필리핀·베트남 등의 기지를 경유하기로 했다. 일본은 중국의 영유권 주장과 달리 이곳을 공해로 보는 만큼 '공해 상공에서의 비행의 자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해상자위대의 P3C 초계기는 석 달에 한 번씩 일본과 아프리카를 왕복하고 있다.
일본의 비행 확대는 미군이 남중국해상의 중국 인공섬 주변에서 실시하는 순시활동을 일본이 독자적으로 지원하는 의미가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인공섬 건설을 통해 남중국해를 군사 거점화하려는 중국을 견제함으로써 일본이 남중국해 문제에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도 보인다.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남중국해는 필리핀·베트남 등 주변국과의 영유권 분쟁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중국은 주변국들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난사군도에 인공섬들을 건립해왔다. 최근에도 중국 항공기들이 난사군도 인공섬에 잇따라 착륙하는 등 중국은 난사군도의 주권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으로 고도의 감시능력을 갖고 있는 일본 자위대의 P3C 초계기가 남중국해 주변으로 비행할 경우 중국 측의 반발이 예상된다. /김현진기자 star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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