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주 글로벌 주식시장의 기록적인 폭락으로 전 세계 400대 부호의 재산이 233조원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글로벌 증시 하락으로 세계 400대 부호의 재산이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5거래일간 1,940억달러(약 233조원) 줄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첫 5거래일간 손실규모인 290억달러의 약 7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자산이 가장 많이 감소한 부호는 아마존닷컴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저스다. 아마존닷컴 주식이 올 들어 한 주간 10% 넘게 떨어지는 바람에 베저스의 자산은 59억달러(7조770억원)나 허공으로 날아갔다. 멕시코 통신 재벌 카를로스 슬림은 이 기간 57억달러가 줄었고 세계 최고 부호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45억달러 감소했다. 이 밖에 중국 최대 부호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이 40억달러 줄었고 패션 브랜드 자라의 창업자로 세계 2위 갑부인 아만시오 오르테가도 34억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다만 억만장자들의 지난주 자산 손실률은 4.9%로 그나마 전 세계 평균 주가 하락률보다는 낮은 것이 위안거리다. MSCI 선진국지수에 따르면 글로벌 주식시장은 한 주간 6.2%나 떨어졌다. 한편 연초 이후 주가가 2% 정도 오른 월마트의 경우 창업자 일가 5명의 재산이 총 25억달러 증가해 대조적이었다.
전 세계 증시 시가총액은 이 기간 4조1,962억6,100만달러(약 5,033조원) 감소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글로벌 증시 하락으로 세계 400대 부호의 재산이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5거래일간 1,940억달러(약 233조원) 줄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첫 5거래일간 손실규모인 290억달러의 약 7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자산이 가장 많이 감소한 부호는 아마존닷컴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저스다. 아마존닷컴 주식이 올 들어 한 주간 10% 넘게 떨어지는 바람에 베저스의 자산은 59억달러(7조770억원)나 허공으로 날아갔다. 멕시코 통신 재벌 카를로스 슬림은 이 기간 57억달러가 줄었고 세계 최고 부호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45억달러 감소했다. 이 밖에 중국 최대 부호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이 40억달러 줄었고 패션 브랜드 자라의 창업자로 세계 2위 갑부인 아만시오 오르테가도 34억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다만 억만장자들의 지난주 자산 손실률은 4.9%로 그나마 전 세계 평균 주가 하락률보다는 낮은 것이 위안거리다. MSCI 선진국지수에 따르면 글로벌 주식시장은 한 주간 6.2%나 떨어졌다. 한편 연초 이후 주가가 2% 정도 오른 월마트의 경우 창업자 일가 5명의 재산이 총 25억달러 증가해 대조적이었다.
전 세계 증시 시가총액은 이 기간 4조1,962억6,100만달러(약 5,033조원) 감소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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