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열린 창당발기인대회 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한길 전 대표와도 상의해 인재영입을 하겠지만 인재영입위원장은 안철수 의원 단독”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8일 인재영입 첫 케이스로 선보였던 5명의 인사 중 3명이 비리연루 인사로 밝혀져 3시간 여 만에 입당을 취소하는 해프닝에 대한 안 의원의 결심으로 읽힌다. 아울러 문재인 더민주 대표 역시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더민주와의 인재영입 대결구도를 더욱 선명히 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안 의원은 국민의당 창당실무기구 등에서 어떠한 직책도 맡지 않으며 ‘사당화’를 막겠다는 의지를 표명해 왔지만 인재영입에서만큼은 자신의 목소리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안 의원은 창당발기인대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러가지 상념이 스쳐 지나간다”면서 “앞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춰 낡은 정치를 바꾸겠다. 선한 사람이 상처받지 않고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이 인정받고 실패한 사람에게도 다시 기회를 주는 나라를 만들도록 제 한 몸을 던지겠다”고 강조했다. /박형윤기자manis@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