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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 실험에 朴 대통령 지지율 5주 만에 반등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북한 4차 핵 실험 영향으로 5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지난 4~8일 전국의 성인 유권자 2,518명을 상대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0%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2.1%포인트 상승한 44.6%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반면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51.0%로, 전주보다 2.0%포인트 하락했다. 나머지 4.4%는 ‘모름’ 혹은 ‘무응답’이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은 지난주 북한 4차 핵실험에 따른 안보 불안감 고조로 중도·보수층의 일부가 지지층으로 재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도 새누리당이 36.1%로, 전주대비 0.9%포인트 오르며 최근 2주간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반등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3.3%포인트 하락한 20.3%에 그치며 ‘북핵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됐다.

국민의당이 1.4%포인트 오른 18.7%로, 더민주를 바짝 뒤쫓았고, 정의당은 2.0%포인트 하락한 3.8%에 그쳤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8.3%로 0.3%포인트 하락했으나 문재인 더민주 대표가 더 큰 폭의 하락세(1.6%포인트 하락한 18.0%)를 보이면서 3주만에 1위로 올라섰다.

특히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2.9%포인트나 오른 18.1%를 기록, 문 대표를 오차범위내에서 근소한 격차로 앞지르며 2위로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나윤석기자 nagij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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