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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KTX 활성화 방안 '증편'보다 '시발역'으로

경기연구원 설문…현 수원역 KTX운행 8회 시민불편 커

수원역은 KTX 증편보다는 시발역으로 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연구원이 지난해 6월 4∼10일까지 수원역 이용자 6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조사 결과 수원역 이용자 중 절반 이상인 57.5%가 KTX를 이용한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 사유로는 운행횟수가 적다는 응답이 24.2%, 목적지까지 KTX가 운행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22.8%이며, 통행속도에 차이가 없다는 응답도 9.2%로 나타났다. 이러한 KTX 운행횟수 부족으로 42.8%는 일반열차를 이용한 경험이 있으며, 대체 열차로는 새마을호를 가장 많이 이용(56.8%)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2.5%는 다른 역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데, 광명역 41.2%, 서울역 36.2% 순이었다.

수원역은 지난해 1,300만명이 넘는 승객이 이용하고 있지만, KTX가 하루 상·하행선 각 4편씩 총 8편만 운행된다.



운영시간도 첫차 오전 8시 55분부터 막차 오후 7시 44분까지, 10시간 49분으로 광명역KTX의 17시간45분보다 7시간 가량 짧다. 특히 부산방향으로만 갈 수 있고, 대전까지는 고속철도 전용선이 아닌 일반선을 이용해야 하는 등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박경철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수원역 KTX 확충 방안으로는 단순 증편보다는 수원역을 시발역으로 한 증편 방안이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수원=윤종열기자 yjy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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