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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콘서트 투자해라” 5,000만 원 가로챈 고 김현식씨 아들 기소

“추모 콘서트 투자해라” 5,000만 원 가로챈 고 김현식씨 아들 기소

가수 고(故) 김현식의 아들이 아버지의 추모 콘서트를 위해 돈을 빌렸다가 갚지 않아 재판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심우정)는 김모(34)씨를 사기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김씨는 2014년 5월 “김현식 추모콘서트에 투자하면 40%의 수익금을 돌려 주겠다”며 2명에게서 총 5,0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이 돈으로 2014년 7월 추모 콘서트를 열었지만 관객수가 손익분기점(1,500명)을 넘지 못하고 200여명에 그치면서 돈을 갚지 못해 투자자들로부터 고발당했다. 검찰 조사 결과 김 씨는 별다른 재산이나 소득 없이 수천 만 원 규모의 채무를 지고 있었고 진행비용도 모두 빌려 콘서트를 치렀다.
/안현덕기자 alway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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