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정된 역명은 현재 1호선 종점인 신평역에서 다대포 방향으로 동매· 장림·신장림·낫개·다대포항·다대포해수욕장(몰운대)역으로, 공사는 관련학과 교수, 향토사학자, 시의원, 공사 임원 등으로 구성된 역명심의위원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동매역(신평동 583일대·사하소방서 앞)은 역과 인접한 동매산(해발 210m)의 이름을, 장림역(장림동 185-2일대·장림전화국 앞)은 지역 주민에게 익숙한 법정동 명칭을, 신장림역(장림동 381일대·하나병원 앞)은 장림지역의 새로운 중심이라는 의미로 해당 역명이 선정됐다.
낫개역(다대동 1432-8일대·BMC 아파트 앞)은 멸치잡이로 유명했던 낫개포구의 이름을 활용했고 다대포항역(다대동 902일대·라파요양병원 앞)은 국가 어항인 인근 다대포항의 명칭을, 다대포해수욕장(몰운대)역(다대동 1552-2일대·다대포해수욕장 입구)은 인접한 다대포해수욕장을 주역명으로, 관광명소인 몰운대를 부역명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공사는 1호선 연장 다대구간 역명제정을 위해 지난해 5월부터 3개월간 부산시, 사하구청 등 행정기관, 향토사학자, 사하구 지역주민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했고 두 차례에 걸친 역명심의위원회에서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불려지는 명칭, 해당지역과 연관성이 뚜렷하고 지역실정에 부합되는 명칭, 행정동명, 법정동명, 옛 지명 및 자연마을 명칭, 발음상 혼란이 없고 부르기 쉬운 명칭 등의 선정 기준에 따라 역명을 최종 확정했다.
박종흠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주민의견을 반영한 이번 역명 제정으로 내년 상반기 개통을 위한 또 하나의 공정을 마무리했다”며 “남은 건설공정에도 최선을 다해 명품 도시철도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연장 다대구간 건설사업은 총 사업비 9,698억 원을 투입해 1호선 신평차량기지에서 다대포 해수욕장 간 7.98km에 6개 정거장을 건설하는 공사로 현재 총 공정률 92.1%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9년에 공사에 들어가 올해 말 완공, 내년 상반기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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