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구대학교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16일까지 네팔 수도인 카트만두 인근 춘데비 마을에 파견된 해외봉사단 29명은 현지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 난타, 태권도, 종이접기 등을 가르치는 교육봉사에 나서고 있다. 봉사단 학생들은 파견 전 4개월간 머리를 맞대고 손발을 맞추며 수업을 준비했다.
학생대장인 임진규(호텔관광학과 3년·22)씨는 “현지 가정집을 직접 방문해 문화를 체험하고, 체육대회를 열어 현지 학생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 자체가 큰 배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 대학 사범대학은 지난 1월 10일부터 19일까지 예비 교사들의 국제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10명을 필리핀으로 파견했다. 파견 학생들은 필리핀 서네그로스주의 주도인 바콜로드시에 위치한 라살대학 부속고등학교에서 현지 학생들과 교류하며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K-POP 등 한류에 대한 현지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 수업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외에도 도전문화탐방단 23명은 최근 네팔 안나푸르나 지역에 파견돼 혹한 속에서 트레킹을 완주하며 극기심을 길렀다. 대구대는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여름·겨울방학을 이용해 몽골 고비사막, 네팔 히말라야 등 세계 오지로 도전문화탐방단을 보내고 있다.
홍덕률 대구대 총장은 “방학기간을 이용한 다양한 해외 봉사·탐방 경험이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히고 꿈을 위한 도전을 이어가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경산=손성락기자 ss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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