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준예산사태와 보육 대란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도의회는 이날 오전 11시 제306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을 심의할 계획이었지만, 양당 대표가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해 임시회를 취소했다.
강득구 도의회 의장은 오후 5시45분께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양당 합의로 본회의를 여는 건데 양당 대표가 누리과정 예산을 놓고 평행선을 달려 본회의를 연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 의장은 “양당 대표가 내일 다시 만나 입장 정리를 하고 임시회 날짜를 다시 잡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삼 대표는 누리과정 ‘0원 예산’을 포함한 예산안 원안을, 새누리당 이승철 대표는 2개월분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910억원을 담은 수정안을 각각 고수했다.
더불어민주당 김 대표는 “상황 변화가 없다. 당초 요구대로 오늘 임시회를 열어 예산안을 처리할 것을 의장에게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경기도회 회원 240여명은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가 열리는 도의회 1층 대회의실 출입문을 막고 의원들이 회의실을 못 나오도록 막아 경찰이 동원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들은 도의회 로비에 머물며 임시회 취소 발표 때까지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수원=윤종열기자 yjy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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