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아이오와 트라우마가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8년 전 미국 대선의 민주당 유력후보였던 클린턴은 대선 풍향계로 불리는 아이오와주에서 3위에 그치면서 패배의 쓴맛을 봐야 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클린턴 후보는 미 대선 민주당 후보 선출을 위한 첫 번째와 두 번째 경선지인 아이오와주와 뉴햄프셔주 모두에서 당내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 의원에게 지지율을 역전당했다.
미 퀴니피액대가 아이오와주의 민주당 성향 유권자 492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의 지지율은 45%에 그쳐 샌더스(49%)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클린턴의 지지율은 불과 한 달 전 조사보다 6%포인트 빠진 반면 샌더스는 9% 상승했다. 특히 샌더스는 남성 유권자 지지율이 클린턴보다 30%포인트나 높았으며 경제 분야에서도 고소득자에 대한 소득세율 인상을 공약한 클린턴보다 유권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얻었다. 클린턴이 아이오와에서 샌더스에 밀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퀴니피액대 측은 "아이오와주가 샌더스 의원에게 꿈의 무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몬마우스대가 뉴햄프셔주의 민주당 성향 유권자 413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도 샌더스 의원은 53%의 지지를 확보해 39%에 그친 클린턴 전 장관을 크게 앞섰다. 한 달 전 조사에서는 클린턴이 48%의 지지를 얻어 샌더스 의원을 3%포인트 앞섰다.
미국 각당의 경선에서는 통상 아이오와주와 뉴햄프셔주에서 승리한 후보가 그 여세를 몰아 다른 지역에서도 우세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8년 전 민주당의 아이오와주 경선 1위는 버락 오바마 상원 의원이 차지했고 그는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대통령에 당선됐다. 미국 내에서는 클린턴이 아이오와나 뉴햄프셔 두 곳 중 한 곳에서는 승리해야 대선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co.kr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클린턴 후보는 미 대선 민주당 후보 선출을 위한 첫 번째와 두 번째 경선지인 아이오와주와 뉴햄프셔주 모두에서 당내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 의원에게 지지율을 역전당했다.
미 퀴니피액대가 아이오와주의 민주당 성향 유권자 492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의 지지율은 45%에 그쳐 샌더스(49%)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클린턴의 지지율은 불과 한 달 전 조사보다 6%포인트 빠진 반면 샌더스는 9% 상승했다. 특히 샌더스는 남성 유권자 지지율이 클린턴보다 30%포인트나 높았으며 경제 분야에서도 고소득자에 대한 소득세율 인상을 공약한 클린턴보다 유권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얻었다. 클린턴이 아이오와에서 샌더스에 밀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퀴니피액대 측은 "아이오와주가 샌더스 의원에게 꿈의 무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몬마우스대가 뉴햄프셔주의 민주당 성향 유권자 413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도 샌더스 의원은 53%의 지지를 확보해 39%에 그친 클린턴 전 장관을 크게 앞섰다. 한 달 전 조사에서는 클린턴이 48%의 지지를 얻어 샌더스 의원을 3%포인트 앞섰다.
미국 각당의 경선에서는 통상 아이오와주와 뉴햄프셔주에서 승리한 후보가 그 여세를 몰아 다른 지역에서도 우세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8년 전 민주당의 아이오와주 경선 1위는 버락 오바마 상원 의원이 차지했고 그는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대통령에 당선됐다. 미국 내에서는 클린턴이 아이오와나 뉴햄프셔 두 곳 중 한 곳에서는 승리해야 대선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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