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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중수부' 특수단, 사정 칼끝 어디 향할까…

공식업무 시작… '1호 사건'으로 대형 국책사업·공기업 비리 유력

돌아온 중수부 '부패범죄특수단' 김기동 단장 출근
/=연합뉴스

'미니 중수부'로 일컬어지는 부패범죄특별수사단(특수단)이 13일 공식 업무를 시작해 앞으로 사정 칼날이 어디를 향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특수단은 이날 주요 조직 및 인력 구성을 대부분 완료했다. 단장인 김기동 검사장을 중심으로 주영환·한동훈 부장검사가 각각 1·2팀을 맡았다. 부팀장으로는 이주형·정희도 부부장 검사가 배치됐고 대검·일선 검찰청에서 차출한 수사관 10여명도 합류했다. 특수단은 이르면 이달 하순께 평검사 인사가 단행되면 조직·인력 구성을 100% 마무리하게 된다.

특수단 인력은 수사관을 제외하고 팀당 5명의 검사가 배치돼 총 11명으로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형 비리 수사에 착수할 경우 전국 검찰청에서 수사·재판에 필요한 인력을 파견 방식으로 수혈받아 인력 규모가 2~3배 늘어날 수 있다.



현재 특수단 '1호 사건'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은 부실 의혹이 있는 대형 국책사업이나 공기업·공공기관 비리다. 정부가 부패 사건 가운데서도 예산 낭비를 초래하는 비리 척결을 특히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매출이 크고 전국에 사업장을 둔 대기업 진단에서 저질러진 부정부패와 정치권이 개입한 권력형 비리 사건 등도 후보군으로 꼽힌다. /안현덕기자 alway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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