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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국 법원경매 평균 낙찰가율이 전달 대비 2.3% 포인트 상승한 75.1%로 연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7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2월 전국 법원경매는 1만 2,499건이 진행돼 4,669건이 낙찰됐다. 진행 ·낙찰 건수는 모두 전월 수준이지만, 평균 낙찰가율은 2.3% 포인트 상승한 75.1%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 7월 75.2%를 기록한 이후 7년 5개월 만에 최고치이다.
이런 가운데 경매낙찰 경쟁률을 나타내는 평균 응찰자 수는 11월보다 0.4명 줄어든 3.8명을 기록해 지난 한 해 동안 가장 낮았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유망 물건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낙찰가율은 올라가지만, 유찰물건에 대거 응찰자들이 모이던 과거와 달리 분산되면서 응찰자 수는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2015년 낙찰총액을 살펴보면 14조7,074억 원으로 전년대비 1조7,684억 원 가량 감소했다. 진행 건수는 25% 감소한 15만 2,521건, 낙찰 건수도 9% 줄어든 5만 8,967건을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1.5%p, 평균응찰자 수는 0.3명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일반 부동산 경기 활황으로 인해 경매시장은 오히려 진행 건수가 크게 줄고 이 여파가 총낙찰액 감소까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재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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