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중국에서 원유를 수입하고 있어 대북 석유 수출 중단은 북한 경제에 치명적 타격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중국은 대북제재에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어 대북 석유 수출을 중단할지는 불투명하다. 한반도 평화·안정 실현, 비핵화, 대화·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 등을 원칙으로 견지해온 중국은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의 새로운 대북제재 논의를 지지하되 대립을 부추기거나 한반도의 혼란을 야기하는 방식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다만 중국은 과거 북한의 1∼3차 핵실험 때 북한으로 원유를 공급하는 송유관을 ‘기술적 문제’를 명목으로 일시 잠그는 등의 조치를 취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용순기자 senys@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