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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샌더스와의 전국 지지율 격차 25%P로 확대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의 전국 지지율 격차를 더 확대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 NBC가 지난 9∼13일 400명의 민주당 유권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의 전국 지지율은 59%로 2위 샌더스 의원의 34%를 25%포인트 차로 압도했다.

지난달 조사와 비교하면 클린턴 전 장관은 3%포인트 올라갔고 샌더스 의원은 3%포인트 내려갔다. 이에 따라 두 주자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달 19%포인트에서 25%포인트로 확대됐다.

다만,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최근 뉴욕타임스·CBS의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 전 장관이 7%포인트 차이로 샌더스를 앞서지지율 차이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음달 1일 당원대회가 열리는 아이오와 주와 예비선거가 열리는 뉴햄프셔 주에서는 두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령대별로는 50세 이상에서는 클린턴 전 장관이 71% 대 22%로 절대적 우위였으며, 49세 이하에서는 49%대 44%로 샌더스 의원이 앞섰다. 정치적 성향으로는 클린턴 전 장관은 진보적인 유권자(54% 대 43%)와 보수적인 유권자(64% 대 24%)에서 모두 샌더스를 리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용순기자 seny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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