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총선이 9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 허남식 전 부산시장이 사하구 갑과 을 지역 중 어디에 출마하는지가 아직도 정해지지 않은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석 전 지검장은 “허 전 시장이 입장을 보류하는 이 같은 행보는 사하구 주민들의 후보 선택에 관한 판단을 어지럽게 만들 뿐 아니라 가뜩이나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뛰고 있는 기존 예비후보들의 피선거권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처사”라며 “아울러 국민들에게 후보선택권을 돌려주겠다는 새누리당의 상향식 공천 정신과도 맞지 않고 지역 유권자들이나 국민들이 국회와 정치인들에 대해 가지고 있는 불신, 불만을 더욱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석 전 지검장은 “허 전 시장은 지역주민과 예비후보자들, 소속정당 그리고 자신을 위해서도 즉시 안갯속에서 나와 출마 여부나 지역 등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전 시장은 사하갑에 출마하려 하지만 새누리당 일각에서 조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사하을 출마를 권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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