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전 새누리당 의원은 19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종로 출마 선언에 대해 “당의 입장보다는 본인의 정치적인 이익을 앞세운 독단적인 결정”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종로에서 이렇게 같은 당 후보들끼리 경쟁하게 된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 후보가 저하고는 개인적으로 호형호제하는 사이고, 의정활동도 같이 했고, 만나서 속 터놓고 이야기도 할 수 있는 인간적인 의리가 있는 사이”라면서도 “별다른 연고도 없는 종로에 이렇다 할 명분도 없이 이렇게 출마한 것은 유감스럽고 잘못된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에서 나름대로 노력은 했겠지만 조금 더 강력한 리더십을 발후해서 조정했어야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박 전 의원은 “정치적인 계파(친박)의 입김이 작용을 한 것인지 어떤 이유에서 오 후보가 판단을 한 것인지 잘 모르겠다”면서도 “이런 중차대한 총선을 앞두고 어떤 계파의 입김이 작용하거나 아니면 어떤 정치적인 계산에 따라서 선거구에 대한 조정이 적재적소에 잘 이뤄지지 못한다면 우리 당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에서 공정하게 경선 절차를 수행해야 된다. 오 후보 같은 경우는 스스로 험지출마론을 내세워서 종로도 험지다, 이렇게 나오면서 마치 당에서 힘을 실어주는 것처럼 하고 있는데 그건 잘못됐다”며 여론조사 70%, 당원 30%의 경선 방식을 적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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