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작년 8월 중앙정부와 공동 발표한 ‘한강 자연성 회복 및 관광 자원화 추진방안’의 4대 핵심 사업을 선정하고, 2019년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절차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4대 핵심 사업은 양대 수상시설인 통합선착장·피어데크와 육상시설인 여의테라스·복합문화시설이다. 서울시는 여의도 한강공원 내 부지 3만5,000㎡에 총 1,933억 원(국비 596억, 시비 598억, 민자 739억)을 투입해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접근성이 좋고 유동인구가 많은 여의도 지역에 문화·관광콘텐츠를 우선 만들어 관광명소화 할 계획이다. 4개 핵심 사업이 가시화되면 한강 내 페리부터 유람선, 요트까지 다양한 종류의 선박이 입·출입하고 보행시설과 복합문화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에 따라 먹거리, 살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가 어우러질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19일 ‘한강협력계획 4대 핵심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 입찰공고를 내고, 관련 절차에 들어갔다. 용역업체 선정은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진행된다. 용역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5개월로, 계획수립과 협업과정이 포함된다. 용역비는 8억3,000만 원이다. 이번 용역은 작년에 중앙정부와 공동 발표한 계획내용을 기초로 하되, 수상시설은 기존 기본계획을 구체화해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육상시설은 타당성 조사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특히 서울시는 이번 기본계획 수립에서 ‘기술 분야(65%이상)’를 담당할 엔지니어링 업체와 ‘사업기획 분야(20%이상)’를 담당할 컨설팅 업체가 공동으로 입찰에 참가하는 ‘공동도급’ 형태를 공공 최초로 도입한다. 기술 분야에서는 세부계획, 수리안정성, 실현화 방안을 다루며, 사업기획 컨설팅 부분에선 콘텐츠, 사업수익구조, 추진방식 등을 사전에 기획하게 된다.
/정창신기자 csj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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