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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한상균 민노총 위원장 도피 도운 민노총 간부 기소

작년 11월 서울 도심에서 열린 ‘제1차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한상균(54·구속기소) 민주노총 위원장을 도피시킨 민노총 간부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박재휘 부장검사)는 특수공무집행방해·범인 도피 혐의로 민노총 조직국장 박 모(44)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민노총 산하 금속노조 쌍용차 비정규직지부 전 수석부지부장 복 모(37)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1차 민중총궐기 집회가 있던 지난해 11월 14일 한 위원장을 검거하려던 경찰관들과 극렬한 몸싸움을 벌여 그의 도피를 도왔다. 당시 한 위원장은 일반교통방해·해산명령 불응 등 혐의로 수배 중인 상황이었다. 복 씨 등은 한 위원장이 프레스센터 앞에서 민중총궐기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할 때 그를 검거하려던 경찰관들을 발로 차고 밀어냈다. 이에 따라 한 위원장은 검거를 피하고 서울광장의 민중총궐기 본 집회 현장에 합류할 수 있었다. 이들은 또 민중총궐기 본 집회 현장에 한 위원장이 합류할 수 있도록 노조원들에게 지시하고 전열을 재정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현덕기자 alway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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