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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 하이야트 상속자, 성전환 연구비 지원

성전환 여성 프리츠커 25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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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환 사실을 공표해 세상을 놀라게 한 하이야트그룹 상속자가 트랜스젠더 연구에 200만달러(약 25억원)를 쾌척했다.

19일(현지시간) 시카고트리뷴 등에 따르면 하이야트호텔을 소유한 미국 시카고의 부호가문 프리츠커가(家)의 유산상속자이자 성전환 여성인 제니퍼 프리츠커(66·사진)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빅토리아대의 트랜스젠더 석좌 프로그램 개설·운영기금으로 200만달러를 기부했다. 트리뷴은 대학에 트랜스젠더 전문 연구 프로그램이 개설된 것은 세계적으로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프리츠커 개인이 설립한 타와니 재단의 명의로 전달된 기부금 가운데 절반은 향후 5년간 석좌교수 연구비로 지원되며 나머지 절반은 다른 기부금과 함께 프로그램 운영에 투입될 계획이다.

프리츠커는 페니 프리츠커(56) 미국 상무장관의 사촌이며 엔지니어링 산업자재 유통 서비스 분야의 세계적 재벌 그룹인 마먼그룹의 창업주 로버트 프리츠커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는 지난 2013년 "법적 이름이 제임스에서 제니퍼로 바뀌었다"며 성전환 사실을 공표했다.



이혼한 부인과의 사이에 딸 1명과 아들 2명을 둔 프리츠커는 미 육군에서 11년간 복무했고 이어 16년 동안 주 방위군으로 활동했으며 2011년 시카고 도심에 프리츠커군사박물관을 개관했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추정한 그의 개인 자산 규모는 2015년 기준 17억7,000만달러(약 2조2,000억원)이다. /이경운기자 clou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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