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노동의욕이 경쟁국들에 비해 현저히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최근 발표한 '2015 세계인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노동의욕은 10점 만점에 4.64점으로 슬로베니아·아르헨티나 등과 더불어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조사 대상 전체 61개국 중 54위를 한 것도 문제이지만 일본(11위), 미국(16위) 등은 물론 한국 경제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중국(25위), 인도(42위) 등에도 크게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 결과에 대해 한국 근로자들의 '헝그리 정신'이 사라졌다거나 평가와 보상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노동 시스템의 문제라는 다양한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다만 분명한 것은 한국 경제의 주된 경쟁력이었던 근면하고 의욕 넘치는 근로자는 이제 옛이야기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노동의욕뿐 아니라 한국의 일자리에 대한 매력도 덩달아 추락하고 있다. IMD의 같은 조사에서 한국의 두뇌유출지수는 조사 대상국 중 44번째로 높았다. 바꿔 말해 두뇌유출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18번째로 크다는 의미다. 2013년 기준 해외로 나간 유학생은 14만4,000명으로 국내에 들어온 유학생의 2.5배에 달했다. 미국 내 이공계 박사 학위자 10명 중 6명은 귀국보다 미국 잔류를 희망했다는 조사도 있다. 외국의 우수 인재들이 한국 근무를 피하는 것(숙련 외국 인력 유입 37위)으로 조사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국 경제는 우리를 앞서나가는 선진국과 추격해오는 신흥국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가 되면서 급속히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대기업들의 투자 부진은 물론 창업 부진까지 기업가 정신이 사라져가는 판에 근로자들마저 노동의욕을 잃어간다면 한국 경제가 추락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국적을 가리지 않고 우수 인재들을 유치하기 위한 유연한 시스템, 그리고 성과와 보상이 가능한 노동개혁이 더욱더 절실해지고 있다.
이 조사 결과에 대해 한국 근로자들의 '헝그리 정신'이 사라졌다거나 평가와 보상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노동 시스템의 문제라는 다양한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다만 분명한 것은 한국 경제의 주된 경쟁력이었던 근면하고 의욕 넘치는 근로자는 이제 옛이야기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노동의욕뿐 아니라 한국의 일자리에 대한 매력도 덩달아 추락하고 있다. IMD의 같은 조사에서 한국의 두뇌유출지수는 조사 대상국 중 44번째로 높았다. 바꿔 말해 두뇌유출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18번째로 크다는 의미다. 2013년 기준 해외로 나간 유학생은 14만4,000명으로 국내에 들어온 유학생의 2.5배에 달했다. 미국 내 이공계 박사 학위자 10명 중 6명은 귀국보다 미국 잔류를 희망했다는 조사도 있다. 외국의 우수 인재들이 한국 근무를 피하는 것(숙련 외국 인력 유입 37위)으로 조사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국 경제는 우리를 앞서나가는 선진국과 추격해오는 신흥국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가 되면서 급속히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대기업들의 투자 부진은 물론 창업 부진까지 기업가 정신이 사라져가는 판에 근로자들마저 노동의욕을 잃어간다면 한국 경제가 추락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국적을 가리지 않고 우수 인재들을 유치하기 위한 유연한 시스템, 그리고 성과와 보상이 가능한 노동개혁이 더욱더 절실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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