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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리포트] 중국 지난해 신생 기업 하루 평균 1만2000개

신규등록 21.6% 늘어 443만개

경기둔화 우려에도 중국에서 지난해 하루 평균 1만2,000개의 기업이 새로 태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공상총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전국에서 443만9,000개 기업이 신규 등록했다. 전년보다 21.6%나 많은 숫자다. 이들 신생기업의 자본규모는 총 29억위안(약 5,302억9,400만원)로 전년보다 52.2% 늘어났다.

지난해 신생기업 중 금융·상업 등 3차산업 관련 기업이 357만8,000개로 전체의 74.8%를차지했고 전년도보다 24.5% 증가했다. 특히 3차산업 기업의 상당수가 인터넷금융·상거래 등 정보기술(IT) 관련이었고 그 뒤를 이어 문화·엔터테인먼트 등의 신규 기업이 급증했다.



신규 기업의 증가는 중국 정부가 스타트업 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데다 알리바바·샤오미·디디콰이디 등 혁신기업이 속속 등장하면서 청년층이 창업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전국 24개 성·자치구·직할시에 전국기업신용정보 공시 시스템을 만들고 공상부서의 창업정보 31억6,000건을 제공하는 등 창업촉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기업 등록에 필수적인 영업허가증·기업코드증·세무등록증을 일원화하는 등 등록서류를 간소화해 11월과 12월 등록기업 숫자가 각각 46만개, 51만2,000개로 크게 늘었다.

위파창 공상총국 대변인은 "청년 취업률을 높이고 국가경제에 혁신을 일으키기 위해 제도적으로 창업을 고취한 효과가 나타났다"며 "신규 기업이 기존 대기업과 공정한 시장경쟁을 할 수 있게 시장감독 및 법 집행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베이징=김현수특파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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