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 국민의당 영입 1호인 안재경 전 경찰대학장이 오는 4월13일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광주 동구청장 재선거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전 대학장은 25일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그동안 꿈을 키워준 광주 동구에서 머슴으로 봉사하는 게 제 소임”이라며 “행정가로서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만큼 그 경험을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영광스럽게도 창당 준비 중인 국민의당 영입 1호가 됐고, 왜 구청장에 출마하느냐는 말씀도 들었다”며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봉사하는 것이 국민의 사랑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학장은 인구감소와 고령화, 낮은 재정 자립도, 구도심 공동화 등 동구의 열악한 상황을 열거하며 “변화가 필요한 자치구라면 좀 더 폭넓은 경험과 중앙과도 소통할 수 있는 인물이 자치단체장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학장은 행정고시 31회 출신으로 서울 은평구, 서울시 등에서 근무하다가 경정 특채로 경찰에 입문해 경찰수사연수원장, 광주와 전남지방경찰청장, 경찰대 학장 등을 역임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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